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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창작시

허공 속에 말

허공 속에 말



내가 살아있어야

세상이 눈앞에 보인다지만


내 생각이 모두 옳다고 여기며

누구나 동의해주길 바라고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보다

꺾어 이기려고 한다


뚜렷한 과녁도 없이 쏘아대는

허공 속에 말들이 부딪히는 세상


아무리 좋은 생각도

듣지 않으면 소용없는 것을

누워서 침 뱉기인 줄 모르고

오늘도 욕심이 가득한 말로

화살을 겨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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