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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창작시

무의도(舞衣島)

 

무의도(舞衣島)

 

 

바다가 빤히 보이는데

다리를 놓지 않는다

 

하나개 해수욕장 백사장

천국의 계단을 바라보다

바지락 국수 맛에 빠지고

 

섬을 돌다 바닷물 나가면

실미도(實尾島)를 탐험하듯 뒤지며

영화장면을 찾는다

 

가깝긴 마찬가지 새끼 섬(小舞衣島)까진

다리를 놓아 들어가게 만들어

오수에 찌든 물고기처럼

제물을 만나 누리길 걸으며

가슴을 열고 활개를 친다

 

관광객들이 승용차 싣고 들어와

오래 머물기를 바랄 뿐

다리를 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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