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사

알찬 추석 다음날

 

알찬 추석 다음날

 

 

추석을 쇄고 다음날 10월 1일 아침 병원에 요양 중이신 장모님을 뵈려갔다. 12시에 만나기로 하였다.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시간을 맞추어 병원에 도착하였다. 마침 식사를 하고 계셨다. 오늘은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신지 말씀도 없으시고 자꾸 주무시려고 하셨다. 기다려도 오지 않아 막내 처제한테 전화를 해보니 어제 다녀갔다며 밖에서 기다릴 테니 끝나면 나와서 만나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주무시고 계신 방모님을 깨워 인사를 드리고 나서 밖으로 나왔다. 조카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자가 막내처제가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와 광진교를 건너 위치한 굴밥 집에 들어갔다. 기억에 남는 맛을 간직한 채 한강공원에 잠깐 쉬고 큰집에 들리기로 했다.

 

 

 

그러나 목적지 까지 가는데 유리한 올림픽 공원으로 바꾸어 찾아갔다. 넓은 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어 가슴이 트여 편하고 시원하였다. 우랜 만에 함께 나들이하는 기분으로 이야기하며 스마트폰으로 사진도 찍었다. 거의 모두가 모인 오늘을 기억하고자 기념사진을 찍기로 했다. 그리고 집마다 가족사진을 찍기도 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그 것을 바로 보내주고 받고 하다 보니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놀라운 일이었다.

 

 

 

 

 

 

4시 반이 지나 잠실대교를 건너 큰댁에 들러 처 큰 어머님과 사촌 동서를 만났다. 준비해주신 과일을 맛보며 안부를 여쭈었다. 오래 전에 들렸던 주변의 변화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밖으로 나와 두루 살펴본다는 일이 이렇게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일찌기 느껴본 적이 없었다. 밖으로 나와 서로의 건강과 안녕을 빌며 헤어져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