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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기행

3일 연휴로 즐긴 경주, 부산, 통영과 외도 - 3

2. 해동용궁사, 유엔기념공원, 크루즈관람 - 5월 27일

 

(2)유엔기념공원

 

 

 

 

 

 

 

 

  

 

 

 

 

 

유엔기념공원에 묻혀 있는 참전용사들은 대다수가 23세 안팎의 꽃다운 나이에 이국땅에서 숨진 젊은 그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몹시 아프다. 무덤을 하나하나 둘러보는 동안 그들의 희생으로 오늘날 우리나라가 이처럼 번영할 수 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비록 자신의 고국은 아닐지언정 그곳에 묻혀 있는 참전용사들이 자신들이 지킨 땅에서 안식을 빌었다.

6.25전쟁은 동족상잔의 비극이었으며 아직도 전쟁의 상흔이 곳곳에 남아 있다.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한낱 지난 역사의 한 장으로 치부하고 있는 듯해 너무도 아쉽다. 우리는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숭고한 희생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3)크루즈관람

 

점심식사를 하고나서 부산 바다를 구경하기 위해 배를 타야하는 순서가 되었다. 영도다리를 건너 용두산공원을 지나 길이 막힌다는 소식을 듣고 인솔자는 갑자기 부산한 모습이 되었다. 달리던 버스는 걷는 것도 아니고 국립해사고등학교 근처에 들어설 무렵부터 속도가 줄더니 아예 기어가고 있었다.

날이 더운데다가 시간이 지체되어 신경이 예민해진 상태에서 줄을 서 있다가 일행이라며 자꾸들 끼어드는데 짜증이 났다. 뒤로 밀려난 것이 큰 무엇은 아니더라도 기분이 나빠 더워서 그늘로 들어온다면서 밀고 오는 사람들한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줄을 서고 있는데 끼어들지 말라는 이야기였다. 인솔자가 오고 진정되어 질서를 잡을 수 있었다.

 

 

 

 

 

 

 

 

 

 

 

 

 

 

 

어렵게 배를 타고 바다를 헤치며 주변을 살필 수가 있었다. 등대나 갈매기가 보이고 광안대교가 멀리 돌아서있었다. 바닷물이 빠지면 섬이 여섯 개 들어오면 다섯 개가 된다하여 부친 오륙 도가 작전지역이라 가까이 배가 접근 못시키는 것이 아쉽다고 안내하였다. 사진을 찍으려 애써 봐도 가까이 땅겨지지 않아 섭섭하였다.

버스는 통영으로 향해 달려야했다. 해는 서산에 걸려 얼굴을 붉히고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가덕도에서 거제도까지 바다에 터널을 뚫어 세웠다는 거가대교 구역을 지나치게 되었다. 총구간이 3.7kmsk 되었고 최저 깊이는 바로 아래 44m였다. 중국이나 일본 등 토목공사팀이 다녀갔지만 엄두를 못 내던 공사를 국내 연합토목회사에서 시도한 공법으로 완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거가대교는 가덕도 - 가덕해저터널 - 중죽도터널 - 거가2교 - 저도터널 - 거가 1교 - 거제도로 연결되어 있었다. 서부산 IC 에서 거제시청까지 50분 거리였다.

저녁식사는 버스 안에서 통영 케이블카와 구조라항 배를 타기 위한 추가 용원 가이드가 저녁 식사 주문을 받아 식당에 들어거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