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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기행

겸재정선기념관 관람 및 궁산 산책

 

겸재정선기념관 관람 및 궁산 산책


 5월 4일은 1학기 중간고사 마지막 날이다. 그 날마저 전문교과에 해당하는 연수가 있어 점심식사를 같이 하기로 한 세목문학회 모임이 어렵게 되었다. 비상조치로 인문교과 회원님들 먼저 겸재정선 기념관 관람을 하고 나서 식당에서 만나는 걸로 조치하였다. 그러나 감독시간이나 연수 시간을 잘 조정하여 지장 없이 같이 출발 할 수가 있어 다행스러웠다.

 

 

 

 

 

 

 

 

 

 

 겸재정선 선생은 단원김홍도, 혜원신윤복과 함께 조선 3대화가로 산수화의 대가였다. 특히 금강산 풍경을 잘 그려 명성을 지금가지 전해 오고 있다. 진경산수화풍을 완성한 겸재 정선선생의 위대한 업적을 되새기며 많은 작품을 감상하였다. 예나 지금이나 직업을 갖고 먹고사는 일에 걱정이 없어야 나름대로 하고 싶은 일에 열성을 다할 수 있었음을 상기하며 예약된 식당으로 발길을 옮겼다.

 

 

 

 

 

 

 

 

 

 언덕길을 조금 내려와 바로 눈앞에「남원 추어탕」간판이 보였다. 음식 솜씨가 좋아 맛있게 점심을 먹으며 가까운 곳에 좋은 미술관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지낸 날들을 반성하며 자주 문화공간과 접하자는 다짐을 하였다. 그리고 문학에 입문한 우리 회원님들의 예술성을 높이기 위하여 그 분의 생활 모습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인근에 궁산을 올랐다. 철쭉꽃이 화사한 얼굴로 맞아 주었다. 소화를 시킬 겸 겸재정선 선생의 꿈이 잠든 소악루를 품고 있는 궁산이 오늘따라 더욱 보고 싶었다. 근린공원으로 잘 꾸며진 궁산에 올라 한강을 내려다보며 궁색한 생활 주변에서 끼어든 마음속에 찌꺼기를 뚫어내는 토론으로 홀가분한 기분을 되찾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