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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사단법인 특별환경분과 행사에 참여하고 나서

 

사단법인 세계문인협회 특별환경분과 행사에 참여 하고 나서

 

 

윤제철

 

 

1. 사단법인 세계문인협회 특별환경분과 행사

 

 2012년 4월 7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중앙선 운길산역 1번 출구 앞 공간에서 사단법인 세계문인협회 특별환경분과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서둘러 준비해야했다. 인류의 최대관심사이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중요정책 중 하나인 지구온난화와 관련 2012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사업으로 녹색환경을 접목한 문학으로 발전시키고자 새로 만든 것으로 매월 첫째 주 토요일 환경 캠페인 및 환경운동을 시행하게 되었다.

 필자는 1시간 반 전에 사당동 집을 나서서 불과 10여분 전에 도착하였다. 날씨가 쌀쌀하여 실내에서 진행요원의 준비가 한창이었다. 김천우 이사장님을 비롯하여 윤지훈 사무총장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고 많은 임원들 및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참석하신 분들은 사진 좌로 부터  김광선 시 인, 권원섭 시 인, 정미숙 시 인, 김연지 가 수, 선계선 작곡가,

소천 시 인, 황덕인 회 원, 김안심 정회원, 장희한 시 인, 한상진 시 인, 유태옥 정회원, 金天雨 이사장

강현숙 기 자, 성혜경 정회원, 이경림 기 자, 필자, 그리고 사진 촬영을 하신 윤지훈 사무총장, 2부 순서를

준비하신 정선교 소설가, 조성설 시인이었다.

 

 

 

 

 

 

 

 

 

 오늘 행사는 운길산역 앞에서 시작되어「그린시대의 행복세상」프랜카드를 앞세워 면장갑을 끼고 집게로 휴지 및 오물을 비닐 봉투에 담아 깨끗하게 치우면서 구철도 밑으로 내려가서, 자전거 전용다리로 북한강을 건너 양수리환경생태공원으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장님께서 나오셔서 해주신 격려의 말씀과 함께 회원들은 몸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환경운동에 참여해주었다. 한발 한발 나간 것이 구 양수대교 밑까지 마무리하고 이마에 땀을 닦으며 어깨를 펼 수가 있었다.

 

 

 

 

 

 

 

 

 

 

 

 환경을 어지럽히는 요인은 생활 중에 조금만 주의를 하면 해결될 수 있는 것이 많았다. 담배공초나 음료수 팩, 비닐봉투, 종이류가 마구 버려진 것을 담아서 모아 놓으니 상당한 양이 쌓였다. 마음속에 찌꺼기를 꺼내놓은 것 같아 시원하고 편해졌다.

 점심식사를 한「유기농 쌈밥 순두부 백반」식당은 구양수대교에서 양평방향으로 직진하여 짧은 다리를 건너자마자 눈에 보였다. 따로 준비된 별관으로 들어가니 왠만한 연예인들은 모두 사진에 사인을 해놓고 갈 정도로 유명한 식당이었다. 바로 뒤에 창밖에는 강물이 흐르고 젊은 부모 손으로 밀어주는 강가에 그네를 탄 아이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필자가 먼저 이사장님의 배려로 건배제의로 자연 환경과 함께 문학을 위한다는 말을 했고 이어서 몇 분의 덕담을 실은 건배제의 속에 즐거움은 늘어났다. 처음 뵙는 몇 분의 소개와 환경정화에 대한 앞으로의 활동방향과 참여소감으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

 

 

 

 

 

 

2. 제 148회 정기 시낭송회

 

 오후 2시가 넘어 먼 길을 오신 분들이나 바쁜 주말의 시간 때문에 먼저 자리를 비우신 몇 분을 제외하고 2부 순서로 정미숙님의 진행으로 마련된 제 148회 시낭송회가 이루어졌다.

 먼저 한상진님의 영시 로버트 프로스트의「가지 못한 길」에서 선택되지 않은 길을 나중에 가리라 하다 가보지 못한 걸 안타까워하였다.

 - 사람이 적게 다닌 길을 택했노라고/ 그 것 대문에 모든 게 달라졌다고

 또한 필자의 베트남 여행 시「황제의 옷」에서 가벼운 옷 한 벌 부담은 그렇게 무거웠다.

 - 어버이가 자식의 몸 한하나 보살펴주듯/ 베풀어야 했던 정성이 너무나 모자란 탓일까

 그리고 장희한님의「꽃버선」은 사뿐사뿐 발걸음 받혀주던 버선을 개나리 가지에 널었다. - 밤마다 시집간다 수놓던 꽃버선/ 어진임 오실 적에 마중한다 신던 꽃버선

 이어서 김천우 이사장님은 초대시 황지우 시인의「수은등 아래 벚꽃」을 낭송하셨다. 벚꽃이 피어 수은 등을 받는 풍경을 누가 볼까 두려워 감추던 것 까지 모두 고백하고 있다.

 - 수은 등 아래선 어떤 죄악도 아름다워/ 벚꽃이 지면 죽어버리고 싶은 죄의식처럼

정미숙님은 김천우 이사장님의「詩의 연인」시 낭송과 긴 호흡의 핸드폰 아침 문자를 낭독하였다. 시를 위해 바친 구절이 시를 대하는 마음의 각오를 바로 여미는 계기가 되었다.

 - 날마다 열꽃 피는 몸앓이/ 육신의 빈 껍질을 벗기우는 詩의 여인

 정선교님은 자작소설 재덜이의 한 구절을 선정하여 시와 같은 이미지로 감동을 주었다.

 - 제법 통통하게 살이 오른 뽀얀 얼굴에 귀엽게 생긴 청상의 여자로 슬픈 눈을 해가지고 서있는 자신을 보는 게 두렵기 까지 했다. 남편의 기를 너무 꺾어서 일까?

 김광선님은 시 강산(江山)으로 오늘의 정화운동을 강과 산의 관계로 의미를 새겨주었다. 

 - 누가 산이고 누가 강이겠어 잠시 빌어다 돌려주어야 할 하나 뿐인 생명인 것을

 윤지훈 사무총장님은 월간「문학세계」기자들의 애송시로 선정된 시의 의미를 설명하고 우리들의 시가 선정대상이 되길 바라며 이정희 시인의 시「산다는 것은」을 낭송해주셨다.

 - 산다는 것은/ 맑은 날 갑자기 소나기를 만나/ 몸을 피하는 것이다.

평소에 낭송회 보다 규모가 작았지만 오히려 시를 낭송하기 전에 시를 쓰게 된 배경이나 이해를 돕는 이야기를 하고 낭송을 한 뒤에 느낀 점을 이야기하는 방식의 진행이 아직 맛보지 못한 진지함과 새로운 즐거움을 가져다주었다.

 모처럼 찾은 자연 속에 묻혀 나를 버리고 우리가 되어 함께 호흡한 오늘은 오래두고 기억될 것이다. 알찬 하루가 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실행하는 데 아낌 없는 노력을 다해주신 사단법인 세계문인협회 김천우 이사장님과 윤지훈 사무총장님, 그리고 바쁜 일정에도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신 임원 및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