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
살집 하나 없이 앙상한
그 가지 안에
잎이 나오고 꽃을 피우고
열매 맺을 거리가
어디에 둘 데가 있어
잔뜩 넣어두었는지,
순식간에 삐져나올 듯
초록보라의 전율이
주변을 달아오르게 하고,
계절의 문을 열어젖히면
여기 저기 뻥뻥
세상을 놀라게 터져버릴
봄의 포성이 들려올 시간.
물을 쭉쭉 뽑아 올리며
늦을세라 서두는 호흡이 가쁘다.
봄이 오는 소리
살집 하나 없이 앙상한
그 가지 안에
잎이 나오고 꽃을 피우고
열매 맺을 거리가
어디에 둘 데가 있어
잔뜩 넣어두었는지,
순식간에 삐져나올 듯
초록보라의 전율이
주변을 달아오르게 하고,
계절의 문을 열어젖히면
여기 저기 뻥뻥
세상을 놀라게 터져버릴
봄의 포성이 들려올 시간.
물을 쭉쭉 뽑아 올리며
늦을세라 서두는 호흡이 가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