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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영공문학동아리 2007년 추계세미나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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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공문학동아리 2007년 추계세미나를 다녀와서


                                                                             윤 제 철


 영공문학동아리는 11월 1일 개교기념일을 맞이하여 최동현 회원의 시화가「경의선문학회」시화전이 벌어지고 있는 문산역 4층 홀에 시「버리며 사는 나무」를 출품하여 회원들(최동현, 김창수, 박희동, 이상호, 김항걸, 윤제철)이 축하관람을 하였다. 최동현 회원의 시는 전시장엔 없었고 소중하게 오래 전시할 요량으로 화장실입구에 고정시켜놓았다.

 

 가까이에 위치한「임진각」으로 장소를 이동하여 이산가족의 서러움을 표현한 인소리 시인의 시「망향」과 자유의 다리 끝에 천 조각에 쓴 통일의 염원들이 매달려 보는 이로 하여금 애틋하게 만들었다. 임진각 식당 옥상에서 가까이 보이는 개성 송악산의 모습을 보며 하루 빨리 이산가족들이 자유롭게 만날 수 있기를 빌었다.

 

 주차장 끝자리에 서있는 망향동상을 찾아갔더니 돌 인줄 알았는데 실제는 철근으로 된 구조에 대나무로 엮어 철사로 묶어 만든 구조물이었다. 고향을 바라보는 4명의 크고 작은 동산이 애처롭기만 했다. 그리고 넓은 공연장을 중심으로 잘 가구어진 잔디 객석을 차가운 바람이 볼을 스치는 문학기행은 무르익었다.

 

「헤이리 마을」을 들렀으나 평일인 관계로 건물들은 대부분 닫혀 있었으나 각기 다른 형태와 구조를 하고 있어 수많은 건축물들은 예술적인 가치를 높이고 있었다. 주로 목조를 이용한 박스형의 구조물들이 어우러져 도심에서 볼 수 없는 귀한 곳이었다.

 

 그 곳을 나와 허브로 잘 가꾸어진 프랑스풍의「프로방스」를 돌아보았다. 허브향이 가득한 가게에는 초나 비누, 도자기 등의 생활용품으로 진열되어 있었다. 공방을 비롯해서 체험공간이 눈을 끌었고 전에 보다 규모도 커지고 주차시절 등 발전된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나서 점심식사를 위해 심학산 기슭에 위치한 음식점「산들래」를 찾았다. 한 낮의 실내는 여인들의 대화 장면으로 가득했고 남자들만 일행이 되어 들어간 것은 드문 일이었다. 깨끗하게 음식을 장만하였고 맛도 있어 다시 한 번 와이프와 함께 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이에 돌 꽂이라는 곳까지 들릴까 하다가 시간 상 그냥 마치기로 하였다.

 

 통일을 기다리는 민족의 염원과 산과들에 울긋불긋 갈아입은 가을 옷을 바라보며 곳곳에 널러있는 문학의 요소를 찾아가며 동아리의 추계세미나는 알찬 수확을 거둬 오후 4시가 넘어 직장에 돌아와 평소와 다름없는 일과를 보내고 마칠 수 있었다.

 

2007.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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