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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칼럼

「편집주간 명패」앞에서 「편집주간 명패」 앞에서 월간 문학세계 편집주간 윤 제 철 월간「문학세계」에서 창간 때(1990년 11월)부터 인연을 두고 함께했지만 직장을 퇴임(2012년 3월)을 하고나서도 언제든지 시간이 나는 대로 나와 글을 쓰거나 맡은 일을 할 수 있는 자리를 허락받았고, 성동구민대학에「시창작반」강의를 맡아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셨다. 소신을 다하며 제 2의 인생을 열도록 배려해주신 발행인 김천우 사단법인 세계문인협회 이사장님께 감사하며 문학에 대한 열정을 다하자 결심했다. 2019년 7월호가 지령 300호를 맞이하면서 문학세계 문학상 및 문학세계 신인상 시상식을 성동구청 3층대강당에 거행하면서 채수영 선임 편집주간님을 비롯하여 문단 원로선생님들께서 참석한 가운데 환영사를 축사에 앞서 할 수 있도록 식순을 짜놓으.. 더보기
돌아올 수 없는 길 - 故 채수영 시인을 추모하며 돌아올 수 없는 길 - 고 채수영 시인을 추모하며 윤 제 철 함께한다는 것은 인연의 시작이다. 자주 접촉한다는 데서 공유하는 생각들로 인하여 믿음이 생겼고 우리라는 울타리 안에서 의지하면서 살아왔다. 그러한 의지가 함께 하지 않아도 하던 일에 관심을 놓지 않음에서 끊이지 않고 연결된 고리가 되었다. 채수영 시인은 이야기의 서두처럼 그렇게 지내다가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 길로 우리 곁을 떠났다. 큰 수술을 받았을 때도 병원에 갔었다. 그는 언제나처럼 타협을 피해서 자기주장을 강하게 하려고 애를 썼었다. 모두에게 그렇게 보였는지 몰라도 겉으론 그랬어도 속정이 두터운 어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신흥대학 문예창작과 교수였고, 시인이며 문학평론가였던 그는「문학세계」가 월간 종합문예지로 창간되어 뿌리를 내려 가던 초.. 더보기
황경엽 시인을 생각합니다 황경엽 시인의 블로그 사진 황경엽 시인을 생각합니다 황경엽 시인은 우리와 함께「광화문사랑방시낭송회」에 참여한 것은 2015년 6월 13일에 카페회원으로 가입한 이후부터였습니다. 부산 출생, 필명은 산지기,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시집으로는「산지기 움막에서」,「그 날의 기억이 없다」외 다수, 공저로는「바탕시 17집」,「광화문시인들 9집」이 있습니다. 황경엽 시인은 항상 얼굴에 미소를 띠고 우리를 맞아주었고 명랑쾌할한 성격으로 위트와 유모가 넘쳤고 자상하여 모임에서는 분위기 메이커였으며 궂은일을 맡아하셨던 모습이 눈앞에 선합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별명은 시낭송회 뒤풀이에서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타주던 황경엽시인을 우리는 즐겨 황 마담이라 불렀고, 정기 문학기행을 가면 주위 시인들을 .. 더보기
제대로 하는 문단활동이란 무엇인가 제대로 하는 문단활동이란 무엇인가 윤 제 철 문인은 신문에 신춘문예나 문예지에 신인상 당선을 거쳐 비로소 이 땅에 탄생된다. 그날부터 인생나이와는 다른 문학나이를 먹기 시작한다. 인생나이가 적어도 문학나이는 많을 수가 있다. 상대적으로 인생나이는 많아도 늦게 문학에 입문하면 문학나이는 적을 수밖에 없다. 문학에 한하여 더 많이 아는 선배를 존중하자는 의미에서 세는 나이였다. 그러나 이 말은 진리이기 이전에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등단이라는 절차에서 앞섰다 하더라도 꾸준한 노력이 없이는 그 자리를 지켜낸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학교의 선배는 영원한 선배일 수 있지만 문학은 작품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원칙이다. 먼저 등단하고 작품을 쓰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선배로써의 능력을 갖추지 않고는 떳떳하게 얼.. 더보기
김건일(金建一) 시인을 생각한다 김건일(金建一) 시인을 생각한다 윤 제 철 1.들어가는 글 김건일 시인은 1942년 6월 2일, 경남 창원시에서 태어나 2020년 9월 3일 세상을 떠나셨다.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셨고 73,74년「시문학 천료」등단,「남북시」동인, 건국대문인회 회장역임, 제 23대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2004)역임, 국제펜클럽 기획위원, 광화문사랑방시낭송회 회장역임, 제8회 서포문학상 대상(2002), 자유시인상, 김만중문학상을 수상하셨다. 시집은「풀꽃의 연가」,「듬북새는 울지도 않는다」,「꿈의 대리경작자」,「꽃의 곁에서」외 다수 발간하셨다. 2.함께했던 시간들 ①인연의 시작 1980년대 중반쯤 五季文學(회장 유화운) 동인활동을 할 때 신사동 모 겔러리에서 이뤄진 시낭송회에서 초대시인으로 참가하셨던 김시인을 .. 더보기
한국예술가곡보존회 제 13회 정기연주회를 참석하고 한국예술가곡보존회 제 13회 정기연주회를 참석하고 나서 대중과 가까워질 수 있는 가곡을 꿈꾸며 윤 제 철 내가 찾은 곳은 케이비에스 아트홀이다. 작사와 작곡이 성악가들의 노래로 울려퍼지는 열정의 도가니다. 월간 문학세계로 시 부문에 등단하신 강석진 가곡 작사가의 소속 단체인 한국예술가곡보존회 제 13회 정기연주회가 있었다. 주제로는 봉선화를 통한 한국가곡 100년을 조명하는 자리였다. 지난 2월에 예정되었던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미루다가 7월이 되어 조심스럽게 거리두기로 앉아 김재구 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봉선화를 비롯하여 가고파, 보리밭, 목련화 등 주옥같은 한국대표가곡과 회원들의 가곡을 1, 2부 순서로 감상하였다. 노래는 동요, 대중가요, 가곡 등 여러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시기에 따라 .. 더보기
노선관(魯先寬) 시인을 생각한다 노선관(魯先寬) 시인을 생각한다 윤 제 철 1.들어가는 글 노시인은 1939년 충남서산에서 태어나 공주사범학교를 졸업, 중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을 하셨다. 월간「문학공간」으로 문단에 데뷔하셔서 한국문인협회 회원, 공간시인협회, 서울교원문학회 지도위원, 광화문사랑방시낭송회 운.. 더보기
여왕벌과 장미군단 문학을 가요로 승화시키다 - 여왕벌과 장미군단 윤 제 철 가요는 작사한 내용을 보고 작곡을 해서 가수가 노래를 불러야 한다. 노래는 만든 사람들 보다는 듣는 사람들에 의해 좋아하는 정도를 평가받게 되고 동요에서 유행가라 불리는 대중가요, 그리고 가곡, 뮤지컬 등의 종류가 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