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윤 제 철
홍당무 쓸어라 하면 쓸고
무나 양파가 필요 하면
또 다시 얼 만큼 쓸어놓는다
무얼 하는지 몰라도
냄비에 넣으라면 넣고
멸치우린 물을 붓거나
푸라이팬에 올려놓고 가열한다
하라는 대로 하다보면
음식이 되어 식탁에 올라온다
나는 그냥 칼로 잘라줄 뿐
양념이 무언지 몰라도
아내의 팔을 도와서 만든 것들이
맛을 내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맛
윤 제 철
홍당무 쓸어라 하면 쓸고
무나 양파가 필요 하면
또 다시 얼 만큼 쓸어놓는다
무얼 하는지 몰라도
냄비에 넣으라면 넣고
멸치우린 물을 붓거나
푸라이팬에 올려놓고 가열한다
하라는 대로 하다보면
음식이 되어 식탁에 올라온다
나는 그냥 칼로 잘라줄 뿐
양념이 무언지 몰라도
아내의 팔을 도와서 만든 것들이
맛을 내다니 믿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