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윤제철
검은약 믹스를 뜯어 담고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면
이곳저곳 노닐던 내 마음이 돌아오고
망가져가는 몸 구석마다
널브러진 혈기들이 일어나
심신에 시동이 새로 걸린다
뻣뻣한 허리가 부드러워지고
더디던 발걸음이 빠릿빠릿해지는
생활의 묘약 한 잔
수도 없이 마셔도 물리지 않고
끄떡없이 발생하는 효력
언제나 너를 곁에 두고 싶다
커피 한 잔
윤제철
검은약 믹스를 뜯어 담고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면
이곳저곳 노닐던 내 마음이 돌아오고
망가져가는 몸 구석마다
널브러진 혈기들이 일어나
심신에 시동이 새로 걸린다
뻣뻣한 허리가 부드러워지고
더디던 발걸음이 빠릿빠릿해지는
생활의 묘약 한 잔
수도 없이 마셔도 물리지 않고
끄떡없이 발생하는 효력
언제나 너를 곁에 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