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창작시 빈방 윤제철 2019. 10. 18. 01:08 빈방 윤 제 철 아무렇지도 않게보내주려 했던 각오가여지없이 무너졌다 남이 쓰던 물건에관심 없던 내가딸이 쓰다 남긴 빈방에 뒹굴고 있는 것들이 눈에 들어와 울컥 바람을 일으킨다 내가 챙기지 못하던 것까지 추슬러주던 딸아이를 시집보내고몸통 한 부분이 떨어져나간 듯 스산한 가을 아침을 만난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구독하기윤제철 블로그 '2019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장 난 에스컬레이터 (0) 2019.11.03 사죄(謝罪) (0) 2019.10.29 시간 살리기 (0) 2019.08.29 빛과 그림자 (0) 2019.08.11 부용리 주말농장 (0) 2019.06.25 '2019창작시' Related Articles 고장 난 에스컬레이터 사죄(謝罪) 시간 살리기 빛과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