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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창작시

의롭고 뜨거운 형제의 사랑

의롭고 뜨거운 형제의 사랑

- 미군유해 송환에 부쳐

 

윤 제 철

 

 

아직도 분단된 동아시아의 나라

많은 어려움을 견디며 살아왔지만

6.25 한국전쟁을 맞아 (감)당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평화를

우리가 떠받들고 몸부림칠 때

 

멀고 먼 남의 나라 전쟁에

내 일처럼 나서서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젊음과 단 하나 뿐인 목숨을 걸어야 했던

의롭고 뜨거운 형제의 사랑을

어찌 우리 잊을 수 있을까

정말 고맙다고 가슴에 새기리라

 

이제 사 칠십여 년이 지난 오늘에야

갈망하던 조국의 품에

유해로 안기는 안타까움을

정말 미안하다 머리 숙여 비노라

오래 오래 기억하고

그 은혜 꼭 갚겠다고 약속하리라

 

전쟁이나 갈등 없이 평온한 평화를

언제나 함께 하고 떨어지지 않도록

앞장서는 나라로 지키리라

걱정을 내려놓고 편히 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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