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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창작시

우리는

우리는

- 생업을 함께한 퇴직자 송년모임에서

 

윤제철

 

 

우리는 한 울타리 안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던 추억을 가슴에 담고 있다

 

들어가거나 나온 시기는 달라도

함께한 우정을 잊지 못한다

 

우리는 언제나 밖에서

자유롭고 건강하게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권리와 의무가 있다

 

우리의 추억은

앞으로도 계속 쌓아올려

일상에서 되새김해야한다

 

우리의 인연은 끊을 내야

끊을 수 없이 영원한 것

 

만날 시간과 장소를 알고도

외면하는 불행한 경우에

처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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