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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창작시

하조대해수욕장 아이들



하조대해수욕장 아이들

 

 

몰려드는 피서객은

7월을 보내느라 분주한데

하조대해수욕장 아이들이

타고 노는 파도만은 못하다

 

몸도 시원하고

상당한 높이로 치솟게 해주니

부러울 게 없다

 

담 넘어 순이가 보이더니

올려다 보이던 아빠조차 내려다보인다

 

고만 가자고 엄마가 암만 불러도

파도는 끊이지 않고 놀자고 붙잡는다

 

바다에서 나오려 해도

아이들을 놓아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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