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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창작시

갈매기 횟집

 

갈매기 횟집

 

윤제철

 

 

손님을 맞으려는 묵호항 회 명소 거리

바다가 보이는 창 너머

하늘과 맞닿은 바다 끝

말을 거는 파도를 만나다가

 

방안에 켜진 불빛은

바깥의 풍경을 삼켜버리고

가로등과 함께 서있는 나를

유리창에 비춰놓으니

바다가 앉았던 그 자리에서

 

도회지를 떠나온 우리들에게

자연산 모듬회가 쥐어주는

고소함 한 움큼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즐거움을 보며

찾아 헤매던 맛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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