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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창작시

열린음악회

 

열린음악회


윤제철


누구든 신청하고 시간 맞춰

KBS홀에 오면

고품격 노래에 취할 수 있다

좋아하는 가수를 사진으로 보다

만나서 함께 호흡하는

청각 사랑에 빠진다

TV화면이 평면이라면

이 안에서는 입체 공간 울림을

덤으로 얻어내고

연못 같은 홀 안에서

관객들과 음악이라는 물을 마시며

같은 박자로 헤엄치는 물고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