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 고대도시
영화 속에 장면처럼 내 앞에 다가오더니
마음을 관통하여 지나쳐버리고
프랑스와 베트남 양식의 건축이 어울린 냥
두 나라 사람들이 잘 섞여 지내는
호이안의 구시가가 눈을 열어주었다.
180년 전의 거리가 여태까지 남아
습기가 많아 지붕 위나 벽에 키가 큰 이끼가
손을 내밀어 반갑게[ 맞이한다는 그 도시를
씨클러를 타고 찾아가 바라보며
과거로 더듬어 들어가 호흡을 하면
가게나 건물들이 아직도 살아 숨 쉬어
물건을 진열하여 사고파는 시장터였고
빨간 바탕에 노란 별 하나 펄럭이는 국기를 걸어
관공서로 쓰고 있는 관광 상품 안에서
도움 없이 일어서겠다는 의지가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