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창작시

호이안 고대도시

 

호이안 고대도시

 

 

 

영화 속에 장면처럼 내 앞에 다가오더니

마음을 관통하여 지나쳐버리고

프랑스와 베트남 양식의 건축이 어울린 냥

두 나라 사람들이 잘 섞여 지내는

호이안의 구시가가 눈을 열어주었다.

 

180년 전의 거리가 여태까지 남아

습기가 많아 지붕 위나 벽에 키가 큰 이끼가

손을 내밀어 반갑게[ 맞이한다는 그 도시를

씨클러를 타고 찾아가 바라보며

과거로 더듬어 들어가 호흡을 하면

 

가게나 건물들이 아직도 살아 숨 쉬어

물건을 진열하여 사고파는 시장터였고

빨간 바탕에 노란 별 하나 펄럭이는 국기를 걸어

관공서로 쓰고 있는 관광 상품 안에서

도움 없이 일어서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2012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엔무 사원  (0) 2012.01.30
바나(Bana Hill)산 케이블카  (0) 2012.01.30
투본강 투어  (0) 2012.01.30
흠집을 들추고  (0) 2012.01.27
황제의 옷  (0) 2012.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