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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창작시

핸드폰

핸드폰


윤제철


폰의 전파가 만든

보이지 않는 거미줄

어디에서든지 가리지 않고

날아드는 선들은

어떤 대상과 연결되는

소리이며, 글자이며, 그림이다

아무런 색깔도 없이

생각을 전해주고 받는

마술의 세계로 안내한다

한 가지를 여러 가닥으로

여러 가지를 한 곳으로

계속 쏘아 보내

얽어매진 오랏줄을

거부하지 못하고

정보와 정보 틈에서

오늘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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