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트 비체 호수공원
맑은 호수 속에 고기는
어디 하나 숨을 곳이 없다
거짓말이 통하지 않는
크로아티아 플리트 비체 호수공원
몸에 배어있는 허물을 벗겨주는
풀과 나무, 그리고 물보라를 펼치며
내 마음을 적셔주던 폭포수는
길게 자란 이끼로 입을 가린다
부패를 막아주는 호수 물은
물속에 넘어진 나무를 천년을 살게 한다
이곳을 걸어 나무 계단을 내려오면서
이름 모를 물고기나 수초와 함께
호수에 취해 허공을 헤엄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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