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윤제철
외롭거나 가슴이 아픈 이가
애절하게 매달리면
따뜻한 눈빛으로
위로해주던 별들을
하는 일에 인기가 많아
자신이 누구란 걸 세상에 알리고
빛을 내며 사는 스타를
바라보고 사느라 잊었다
간 밤 은하수에서 내려와
동작대교 밑 88대로 진입로
개나리 가지에 앉아
꿈을 일깨우려 찾아왔건만
별로 알아보기도 전에
땅에 떨어져 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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