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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창작시

사진 2

사진 2

 

윤제철



해 뜨는 아침

사진을 찍겠다고

해변에 모인 사진작가들이

자리를 잡느라 분주하였다.

서있던 자리에서 보이는 해를

그냥 찍지 않고

해의 자리가 마음에 들 때까지 찾았다.

해는 가만 놓아두고

자신이 움직이면서 곁에 앉아있던 

바위 위에 올라가는 해가 보였다.

만들고자하는 그림이 보기 좋을 때

언제나 셔터를 눌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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