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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기행

둔내 자연 휴양림

둔내 자연 휴양림

 

2004년도에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서 아이들과 수련회를 다녀왔다. 아이들도 다른 학교 수련생이 유스호스텔에 있는 동안 하루를 통나무집에서 지낼 수 있었다. 인솔한 필자도 통나무집에서 지냈다. 5월 이었는데도 난방을 해야할 정도로 추웠다. 집으로 돌아와 바로 7월 하계휴가를 보낼 요량으로 예약하였다. 2박을 예약하고나서 첫날은 동해안을 둘러보고 해수욕장이나 횟집에서 보내고 숙소로 저녁에 들어가고 둘재 날은 봉평 이효석 문학기념관을 비롯 메밀 등 테마 미술관 등을 들러보고 허브랜드나 금당계곡이 좋았다.

물론 그냥 그곳에 묵어도 좋았을 것이다. 다음 해, 그리고 올해도 3박을 예약했다.

 

왠일일가? 길어진 장마는 우리 일행을 빗속에 몰아넣었다. 비를 무시하고 돌아보았지만 여의치 않았다. 대관령터널 근처에서는 짙은 안개로 바로 앞도 보이지 않는 두려움을 맞보아야했다. 그러면서도 동해안 회맛을 보며 기분을 추스렸다. 다음날에도 수해지역을 둘러 월정사 전나뭇숲을 찾았다. 돌아오는 길에 안흥찐방 시조집이라는 곳에 들러 맛을 보았다. 빗물은 계곡을 채우고 하얗게 날을 세워 흐르고 아우성치고 있었다.도회지를 벗어나 자연 속에 묻혀 있는 체험을 같은 곳으로 연달아 찾는다해도 갈 때마디 다른 둔내 자연휴양림의 멋이었다. 

 

2006.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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