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머리해안
윤 제 철
바람이 불어왔다
파도에 밀린 바람이 바위를 밀고 있다
밀리다가 버티다가 긁힌 자리는 바람을 닮았다
희노애락의 표정으로 바람을 맞으며
용처럼 우리를 바라본다
파인자국이 닳고 닳아 물결이 되고
세월이 실린 모습을 그렸다
거센 풍랑으로 안긴 슬픈 가족사로
흘린 눈물마저 한몫을 하고
코로나로 거리두기를 하더라도
자신을 위한 안전을 바라며 해안을 순례한다
용머리해안
윤 제 철
바람이 불어왔다
파도에 밀린 바람이 바위를 밀고 있다
밀리다가 버티다가 긁힌 자리는 바람을 닮았다
희노애락의 표정으로 바람을 맞으며
용처럼 우리를 바라본다
파인자국이 닳고 닳아 물결이 되고
세월이 실린 모습을 그렸다
거센 풍랑으로 안긴 슬픈 가족사로
흘린 눈물마저 한몫을 하고
코로나로 거리두기를 하더라도
자신을 위한 안전을 바라며 해안을 순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