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過去)
모두가 소중한 오늘이었다
이제는 남의 이야기처럼
기억조차 어렵게 버렸다
궁금해 하기보다 사실이 아닌 걸
아무렇지도 않게 미화하는
뻔뻔한 얼굴이 보기 싫다
나의 옷처럼 드나들며 살던
그 시간마저 찾으려 하지 않으니
버리고도 버려진 줄 모른다
언제나 오늘을 후회 없이 살자고
몇 번씩 다짐하면 무얼 하나
쓰고 나면 소용없는 폐품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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