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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창작시

베트남

베트남

 

 

 

월맹이 지원하던 베트콩과 싸운

파월장병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더구나 라이따이한을 남기고

못 본 채 파렴치하게 도망쳐온

그들의 나라 사람들로 밟는 베트남 땅.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을 빼고는

어쩔 수 없이 미군을 도와주려

참전했다는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니

믿어지지 않는 오늘을 본다.

청룡부대 정문 기둥 두 개만 남아

용맹을 떨치던 용사들의 기개를 끌어안고

철거해 붉은 벽돌 잔재를 지키고 있다.

그들은 중국에다가 조공을 바치고 지냈어도

황제는 그 사신들을 무릎 꿀려 접견했던

자존심을 지키며 살고있다.

후에에 있는 응우엔 왕조의 황궁과

황제의 무덤에 서려있는 도도한 위력을

가슴 깊이 새기며 새롭게 일어서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