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모니터
윤제철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세상을 내다보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하나둘 눈에 띈다
반가움에 박수를 친다
아침밥을 먹고 나서 컴퓨터를 켜면
모니터가 창문처럼 열려
생전 보지도 못했던 것까지
뭐가 그리 많이 들었는지
속속들이 들추어 보여준다
누르면 자꾸 생겨나는 신기한 세상
죽지 않고 살아나는 명이 긴 존재들이
끝도 없이 내밀며 머리를 흔든다
좁으면서 넓은 문이다
컴퓨터 모니터
윤제철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세상을 내다보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하나둘 눈에 띈다
반가움에 박수를 친다
아침밥을 먹고 나서 컴퓨터를 켜면
모니터가 창문처럼 열려
생전 보지도 못했던 것까지
뭐가 그리 많이 들었는지
속속들이 들추어 보여준다
누르면 자꾸 생겨나는 신기한 세상
죽지 않고 살아나는 명이 긴 존재들이
끝도 없이 내밀며 머리를 흔든다
좁으면서 넓은 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