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헌문학> 출판기념 및 시낭송회
- 관악문화원 문학아카데미 회원님들께 드리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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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문화원 문학아카데미와「인헌문학」
2009년 11월24일은 관악문화원 문학아카데미 회원들이 평소에 다듬은 작품을 문집「인헌문학」9호에 담아 출판기념 및 작품 발표회를 관악도서관 대강당에서 가진 날입니다. 필자가 첫 강의를 나간 1월 6일부터 오늘에 이르기 까지 함께하신 회원 여러 분들께 고맙게 생각합니다.
강의를 하고나서는 가르쳐드린 것 보다는 오히려 배운 것이 더 많은 것이 아니었나 싶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인생 나이와 문학 나이를 굳이 구분한다면 문학 길에 나선 지는 오래되었을지 몰라도 인생길에 있어 오랜 연륜을 가지신 회원님들의 눈에 보이는 열정적인 모습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박수진 선생님께서 혼신의 노력으로 일구어놓은 터전을 이어받아 온전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마음속으로 염려를 많이 해왔습니다. 날씨라도 너무 덥거나 추울까봐 걱정도 하였습니다. 바쁜 일로 참여하지 못하신 분이 많아졌을 때도 그랬습니다.
그러나 이날의 행사로 기우였음을 알았습니다. 강의에는 참여하시지 못하는 형편에 놓여 있으신 분들까지 참여해주셨던 모습들을 기억합니다. 행사를 위해 빈틈없이 준비하시기 위해 애쓰시는 모습 하나하나가 귀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어떤 분을 따로 지정해서 특별히 수고하셨다고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행사에 애정을 몸으로 표현하셨던 것입니다. 마치 축구경기를 하는 선수들처럼 맡은 포지션의 역할을 빈틈없이 최선을 다하여 경기에서 이긴 것처럼 기쁨이 마음속에 가득 찹니다.
관악문화원 문학아카데미는「인헌문학」을 끌고 가는 원동력입니다. 보다 윤택한 정신영역을 추구하기 위한 수련장이 문학아카데미라고 하면 비록 몸은 참여하지 못하시지만 표현욕구의 충족을 위한 감각의 날을 세워 끊임없이 창작을 하시면서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마당이「인헌문학」입니다.
이 행사를 계기로 삼아 더욱더 발전하는 문학아카데미가 되어야 합니다. 문학의 길은 오늘 뒤에 내일이 있는 것처럼 완성이 없습니다. 다만 완성에 가까이 다가서려고 노력하는 일이며 작은 성취감이 쌓여 우리를 기쁘게 합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평범한 진리를 몸소 체험하는 수행자의 길입니다. 문학아카데미 회원 여러 분들께 축하드리며 건강과 문운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2009년 11월 28일 오후
윤제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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