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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기행

이집트 사카라와 맴피스

 

 이집트 카이로의 관광이 시작되었다. 12시에 출발한 버스는 먼저 점심식사를 한다는 것이었다. 아침에 식사 시간 전에 나일강이 보이는 정원으로 나가 산책을 하고 왔다. 풀장 주변에서 사진도 찍었다. 가게에서 파피루스에 그린 그림을 1매를 사고 나서, 늦게 아침식사를 한 우리일행은 버스를 타고 가면서 바로 어처구니없이 다시 점심을 아침 식사한지 얼마 안 되는 시간에 다시 해야 했다. 점심은 현지 식이었는데 주식으로 먹는 에시 빵을 소스에 찍어 야채와 곁들여 라이스, 소고기, 양고기꽂이를 먹게 되었다. 돼지고기는 이슬람국가인 이곳에서는 먹지 않는다고 했다.

 먼저 최초의 왕 무덤이라는 사카라 피라미드로 향했다. 기원전 3500년 전 최초의 수도 맴피스(100만 인구도시)에 람세스 2세의 와상은 길이 15m의 누워있는 왕의 석관이다. 치장용 수염은 왕의 권위를 나타내고 귀 구멍은 귀고리를 하고 있었다. 손에는 타원형의 인장을 들고 있었다. 석관은 피라미드에 음이온 발생으로 몸의 양이온을 융합시키는 화강암으로 미라를 보관하도록 되어 있었다.

 밖으로 나와 서있는 람세스 2세상은 귀나 코가 파손되어 모습을 알 수 없었고 주춧돌로 썼던 원형의 넓은 돌 판이 누워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상 이집트는 왕의 권위를 독수리로 나타냈고, 하 이집트는 코브라로 나타냈다. 앨러베스터 스핑크스는 머리는 무덤의 주인모습을 한 지혜를 나타내고 몸을 사자로 나타낸 것은 용기를 나타낸다고 했다. 무덤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그 역할을 해왔는데 그 크기는 일정치 않았다고 한다.

 수도 카이로 남쪽 약 25km 떨어진 나일강 좌안(左岸)에 위치한 사하라 사막, 이곳에는 이집트 최고(最高)의 석조건축인 조세르왕의 계단식 피라미드가 현존한다. 이 마을은 나일강 유역의 농경지와 사막에 걸쳐 있으며, 계단식 피라미드와 왕과 왕비의 묘소가 있어 지금은 관광지로 유명해진 곳이다. 사막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계단식 피라미드는 조세르왕의 분묘로, 높이 62m, 기저부 동서길이 125m, 남북길이 109m인 대규모 건축물이며, 그 후 기자의 피라미드의 원형이 되었다고 한다.

 지하와 주변에는 현재도 발굴·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제5·6왕조시대의 피라미드나 왕비·재상 등의 마스타바가 부근에 매몰되어 있다. 부근의 멤피스에서도 발굴이 계속되어 그곳에서 출토되고 있는 각종 유물과 함께 고대 이집트의 귀중한 유적과 유물의 보고(寶庫)이다.

 이집트에서는 동쪽에서 태양이 뜨는 것을 우성시하여 동에서 돌을 켜서 실어다가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되었고, 동쪽에 궁전이나 신전을 지었고 태양이 지는 서쪽에는 열성시하여 어두운 땅이라 하여 무덤을 만들었다고 했다.

 저녁을 먹고 우리는 이집트 재래시장을 찾아갔다. 많은 물건들이 쌓여있는 시장 골목은 우리나라의 남대문시장을 생각나게 하였다. 물 담배를 피우는 색다른 모습에 눈길을 주었고 복잡한 통로에서 서로 부딪히거나 불편을 주어도 여유 있는 모습들이 부러웠다. 상대방의 잘못을 내 잘못으로 오히려 미안해하는 느긋한 생활자세가 눈에 띄었다. 나라는 못살아도 총수입의 85프로를 관광 수입이 차지하는 나라 이집트를 알게 되었다. 우리 일행은 이집트를 기념하는 컵 4개를 샀다. 처음에 부른 금액을 몇 차례를 깎아 흥정하여 사는 재미를 느꼈다.    

 

2008.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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