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항과 석모도
장마로 며칠 꾸물꾸물하던 날씨가 맑아졌다. 아침을 일찍 먹고 밖으로 나가 점심을 먹자고 딸 아이를 깨우니 늘 가던 곳에 가지 말고 안간 곳에 가보자고 했다. 88대로로 달려 강화도 쪽으로 달렸다. 48번 국도로 달리다가 대명항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회감을 고르다가 놀래미1.5kg와 소라 약간을 사가지고 식당에가서 회를 뜨고 매운탕을 끓여 댈라고 맡겼다. 팔딱거리며 비닐봉지 안에서 몸부림 치던 놀래미 회를 세식구가 배불리 먹을 수가 있엇다. 익혀 먹는 소라 살도 일미였다. 메운탕에 공기밥을 추가하여 신선한 바다향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 곳에서 외포 방향 보문사가 있는 석모도 선착장으로 달렸다. 배를 승용차와 함께 3먕이 타는데 왕복 17,200원을 지불했다. 기다릴 틈도 없이 그냥 바로 출발하였다. 배가 출발하고 차에서 나와 보니 새우깡 아저씨가 들고 있는 새우깡을 갈메기 때가 날아와 채가거나 바다에 던지면 떨어지기 전에 받아 먹는 재미로 배를 덮고 있었다.
보문사 대웅전에 올라 부처님께 인사를 여쭙고 토담마을 시원한 그늘에 앉아 팥빙수에 냉커피를 마셨다. 포도나무 덩쿨 아래 자리에서 바다 풍경이 어우러지는 곳이었다. 주변을 두루살펴보고 다시 선착장에 와 출발한 시간은 오후 5시였다. 잘 나오다 84번도로에서 48번 국도로 접어들어 얼마 안가 막히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제방도로 쯤 되었을 때 좌편으로 김포공항- 서울쪽으로 이어진 48번 국도 80km길은 의외로 88대로까지 시원하게 달려 일찍 집에 도착하여 고마웠다. 이정표만 보고 다니지말고 미리 길을 알면 더 편리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2007.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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