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창작시
현문우답(賢問愚答)
윤제철
2020. 8. 22. 18:03
현문우답(賢問愚答)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없는 나에게
남들의 이야기를 타고 오시는 어머니
이해를 구하지 못한 젊은 날의 섭섭함과
내편이 안 되어주신 안타까움
어디에 계시다 오셨는지
늘 지난 시절만 갖다놓고 금세 떠나셨다
아직도 가슴 한 켠을 비우지 못했다
이렇게만 다녀가셔야만 하는지
혼잣말로 보내는 현문우답(賢問愚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