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창작시
거리두기
윤제철
2020. 4. 23. 16:03
거리두기
윤 제 철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모른다
마음에 있는 내 이야기 하나
들으면 아무데나 던져버려
날 곤란에 빠트리는 걸 막을 수가 없다
할 말 못할 말 가려서
벽의 높이를 조정해보고
선글라스로 가리거나
마스크로 막을 수도 있지만
손에 묻어오는 걸 막지 못했다
진작에 몇 발작을 띄었으면
곤란을 피할 수 있었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