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창작시
백목련
윤제철
2020. 4. 20. 00:49
백목련
- 코로나 19 동란기動亂記
윤 제 철
기술로 넘볼 수 없는
보드라운 꽃 이파리
겨울 내내 간직하다
한 가지에 하얗게 묶어서
부끄러운 고백을 꺼내
봄 앞에 걸었건만
못 버티고 끈이 풀려
보기도 전에 떨어트렸네
사람들은 외면한 채
몸을 감춰 두문불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