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창작시

어버이날 단상

윤제철 2015. 5. 8. 11:48

 

어버이날 단상

 

윤제철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외출을 한다

빈 남들 가슴을 보고 겸언 적어 가리고 싶다

지하철에서도 자식 없는 사람만 있는 건지

나이든 이들은 꽃을 어떻게 했을까

꽃 보다 현금이었을까

변해가는 세태에 둔감한 건지 머슥해진다

떼어서 주머니에 넣어버릴까

오늘은 5월 8일 금요일이다

자식들 손이 눈앞에 어른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