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창작시

주목(朱木)

윤제철 2009. 12. 1. 10:43

주목 (朱木)

 

윤제철

 

높은 산에서 살다 내려와

하늘에 닿을 듯

쑥쑥 자란

붉은 색깔 나무줄기


할 말을 꾹꾹 눌러 내민

쓴맛 독이 든

붉은 열매


뾰족한 잎으로 눈을 녹여

푸른 눈빛에 담아

천년 사는 꿈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