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기행

이집트 룩소르의 카르나크 신전, 룩소르 신전

윤제철 2008. 1. 27. 15:29
 

 일행은 나일강변 동쪽 편에 있는 가장 큰 신전을 본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카르나크로 향하여 달려야했다. 카르나크 신전은 기원전 2000~30년까지의 이집트 파라오시대의 신전으로 태양신 아몬, 그의 아내인 무트여신 그리고 그들의 아들인 콘수에 바쳐진 신전이다. 카르나크는 옛 도시 테베의 북쪽 절반을 가리키는 지명이었다. 아몬 대신전, 몬트, 무트의 세 신전군(神殿群)이 있다.

 아몬 대신전은 이집트의 신전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신역(神域)은 남북 600m, 동서 540m이며 벽돌로 쌓은 주벽(周壁)으로 둘러싸여 있고, 콘스 ·프타 ·람세스 2세 ·람세스 3세의 신전이 세워져 있다. 신왕국시대에 들어와 아몬신(神)이 국가신의 지위에 오르자 역대의 왕들이 앞을 다투어 증축과 개축을 하여 웅대하고 복잡한 규모가 되었다.

 스핑크스 참배로(參拜路), 너비 113m, 높이 37m의 제1탑문, 16열 134개의 대원주가 서 있는 대다주실(大多柱室), 높이 30 m의 하트셉수트 여왕의 오벨리스크, 투트모세 3세의 축제전(祝祭殿) 등이 있다. 최근에 석상(石像) ·석비(石碑) 등 779개, 청동제 신상(神像) 1만 7,000개가 발견되었다.

 뒷부분에 쇠똥구리상이 만들어져 있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쇠똥구리가 똥을 굴리고 가는 모습을 보고 태양신 라가 태양을 움직이는 모습을 연상시켰다. 라의 분신인 케프리는 쇠똥구리의 모습을 하고 있다. 똥이나 죽은 동물에 알을 낳는 모습을 부활로 상징했다. 많은 수의 관광객들은 가이드의 7바퀴 설을 믿고 소원을 비는 탑돌이 마냥 쇠똥구리 돌이를 했다.

 

 저녁식사를 하고 기온이 많이 내려가 쌀쌀한 날씨가 되어버렸다. 낮에 반팔을 입고 지낼 정도로 더운 기온을 언제 잊었는지 몸을 움츠리게 했다. 조명발을 받은 룩소르 신전은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은 것처럼 빛나고 있었다. 카르나크 신전의 축소판이라고 할 만큼 규모가 카프나크 신전에 비하여 적었다. BC 14∼BC 13세기에 중요 부분이 건조되어 탑문(塔門) ·주랑(柱廊)으로 둘러싸인 중정(中庭) ·열주실(列柱室) ·내진(內陣)으로 이어지는 이집트 신전의 전형적인 양식으로, 고대 테베 관광의 중심을 이루고 있었다.

 카이로로 돌아가기 전까지 시간이 남아 옵션을 넣어 마차타기를 하기로 했다. 한 차에 두 사람 씩 타는데 1인당 20달러씩 내고 타는 것이었다. 24명 중에서 14명이 신청하여 시내로 나가 재래시장이며 곳곳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나 해가 지고 어둠이 깔려있을 뿐만 아니라 말의 분비물 냄새와 추운 날씨 때문에 무척 고전하였다. 낮에 탈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그랬다 싶었지만 일정 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던 것을 다행스럽게 여겼다.

 카이로로 다시 비행기를 타야했다. 룩소르에서 카이로까지는 660km를 날아가야만 했다. 호텔을 콘도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작은 건물 동으로 나누어져 있는 고급호텔이었다. 그러나 난방에 대한 개념이 기후 상 잘 안되어 있어 불편하였으나 견딜만하였다.   

2008.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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