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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회 세계문학상,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문화예술공로상 시상식 2022년 4월 23일 포천 천우문학관 격려사 위기를 기회로 해낸 새 역사의 창조 안녕하십니까? 저는 월간 문학세계 편집주간 윤제철입니다. 오늘 세계문학상과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및 문화예술 공로상을 수상하시는 여러분께 축하를 드리고 축하해주시기 위해 참석하신 문단 선후배 여러분과 출신 문인여러분, 그리고 가족과 친지분들이 함께 하시는 이 자리에서 격려사를 올리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코로나19의 수난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2년 만에 거리두기 제제가 없는 행사를 천우문학관 공연장에서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땅에 문인으로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활동한 분들을 심사를 통하여 엄선한 세계문학상 수상자들의 열정을 기리면서, 문인으로 태어나는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수상자들의 의욕을 북돋아 꾸준한 노력으로 한국문학의 새 별로 성장하시기 바랍니.. 더보기
압니다 압니다 아무리 힘들어 무너져 내려도 삶의 모습이 허접스러워 말이 아니다 싶을 때 누군들 남에게 보여주고 싶었을까 소리 나마 평소처럼 유지하고 싶어 자신의 생애와 같은 그 이야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온갖 힘을 동원하였다 피가 끓어오르는 그 짧은 한 마디 그리고 끊어진 인연 끝으로 내 귀에 혼탁하게 새긴 유언 같은 “압니다” 도려내는 아픔으로 가슴을 파고들어 온갖 이미지를 끌어 모은 한 편의 시로 귀결되었다 더보기
지하우주선 난간에서 지하철 분당선 바닥을 믈끄러미 내려다 보다 만난 코로나 시국을 담은 시상을 만났다 지하우주선 난간에서 윤 제 철 매몰찬 밖을 외면하고 한낮 따스한 공간은 오수에 취했다가 돌아온 나의 시선을 어지럽혔다 마스크로 무장한 채 손거울을 골똘히 들여다보면서 은하수를 떠도는 새처럼 몽롱한 시야 안에 등장한 화성인 모습을 발견하고 서슬이 퍼런 코로나 위력에 쫓겨 지하로 달아나는 우주선 난간에서 겁먹은 몸을 떨고 있었다 어디로 가는지 묻고 싶었다 더보기
천우문학관 천우문학관 윤 제 철 살갑게 마주보고 보살펴야 했던 월간 문학세계 출신문인을 낳고 명품으로 키워내 한국문단 군락지로 꽃 피울 천우문학관 날아라 날아라 저 멀리 지구촌 발 닿는 곳까지 문학의 향기를 퍼 날아라 더보기
진료 - 1 진료 - 1 윤 제 철 글로 쏟아낸 원고를 들고 지정된 날마다 줄을 선다 어느 부분이 막혀 답답한지 어느 부분이 엉켜 막혔는지 현재를 사는 아픈 마음을 순환의 방향을 바꾸어 풀기 위하여 솔직하게 진술한 문진표를 들고 부끄러움을 떨치고 줄을 선다 잠깐 새 매듭을 풀어헤쳐 마음속을 훤하게 들여다보고 내시경처럼 처방을 내리면 고통은 모두 지나가버린다 *시 창작 강의실 풍경. 더보기
「편집주간 명패」앞에서 「편집주간 명패」 앞에서 월간 문학세계 편집주간 윤 제 철 월간「문학세계」에서 창간 때(1990년 11월)부터 인연을 두고 함께했지만 직장을 퇴임(2012년 3월)을 하고나서도 언제든지 시간이 나는 대로 나와 글을 쓰거나 맡은 일을 할 수 있는 자리를 허락받았고, 성동구민대학에「시창작반」강의를 맡아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셨다. 소신을 다하며 제 2의 인생을 열도록 배려해주신 발행인 김천우 사단법인 세계문인협회 이사장님께 감사하며 문학에 대한 열정을 다하자 결심했다. 2019년 7월호가 지령 300호를 맞이하면서 문학세계 문학상 및 문학세계 신인상 시상식을 성동구청 3층대강당에 거행하면서 채수영 선임 편집주간님을 비롯하여 문단 원로선생님들께서 참석한 가운데 환영사를 축사에 앞서 할 수 있도록 식순을 짜놓으.. 더보기
거울 앞에서 거울 앞에서 윤 제 철 네 앞에 서면 자신이 없어 좋게만 고치려 한다 나다운 모양을 안보이고 잘 보이려고 꾸미다가 나를 잃어버리지는 않을까 흐트러지지 않게 정갈하고 당당하게 나서는 나를 지키도록 붙잡아다오 더보기
전통시장 체면 전통시장 체면 윤제철 행당동 전통시장 오후 5시 반 짧은 낮의 꼬리를 깔고 앉아 순살 치킨 포장구입하려 기다리는 호프집 알아듣지 못하는 음악을 등에 지고 혼자 앉아 밖으로 보이는 간판 딱지들이 덕지덕지 눈에 붙으면 족발 보쌈 핸드폰 가게 순대국 막창 찢어진 골목에 불이 지펴진다 그 중에 발발 떠는 네온사인들은 코로나 방역완화 뒤에서 굽은 허리가 펴지지 않았고 끊어진 발길을 살리려 체면을 구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