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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창작시

열린음악회 열린음악회 윤제철 누구든 신청하고 시간 맞춰 KBS홀에 오면 고품격 노래에 취할 수 있다 좋아하는 가수를 사진으로 보다 만나서 함께 호흡하는 청각 사랑에 빠진다 TV화면이 평면이라면 이 안에서는 입체 공간 울림을 덤으로 얻어내고 연못 같은 홀 안에서 관객들과 음악이라는 물을 마.. 더보기
자아도취(自我陶醉) 자아도취(自我陶醉) 내 생각이 안 보여 들키지 않는 걸 크나큰 다행이라 좋아 했건만 남들 생각을 볼 수가 없어 내 마음대로 오해를 할 수밖에 잘 알아들으려니 믿고 신이 났어도 아니야 아니야 고갤 내젓는데 창작이 무엇인가 외워서 써야할까 보이지 않네 알질 못하네 잘 지내는 줄 알.. 더보기
대전고 49회 동창회 카페- 합동동창회 및 카페 7주년 기념에 부쳐 대전고 49회 동창회 카페 - 합동동창회 및 카페 7주년 기념에 부쳐 윤제철 주름진 얼굴이라도 새파랗게 보이고 생기가 살아나는 집 언제 바라다보아도 변하지 않는 눈빛으로 나를 반겨주는 그런 집이 있다 그 집에 살고 있는 친구들 몸짓에서 내가 보이는 마당이 있고 마음 놓고 편히 쉴 .. 더보기
에스지워너비 (SG Wannabe) 라스트 앵콜 콘서트 에스지워너비 (SG Wannabe) 라스트 앵콜 콘서트 제각기 다른 일상을 접은 시간 새로운 세상을 찾는 곳에 다양한 세대가 목소리로만 무대를 휘어잡는 그들에게 빠져 열광하고 가슴을 두드리는 타악기의 울림과 관객들의 환호가 뒤엉키는 노래 소용돌이에 휩쓸려 굴려온 발길 힘이 빠지던 육.. 더보기
베트남 베트남 월맹이 지원하던 베트콩과 싸운 파월장병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더구나 라이따이한을 남기고 못 본 채 파렴치하게 도망쳐온 그들의 나라 사람들로 밟는 베트남 땅.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을 빼고는 어쩔 수 없이 미군을 도와주려 참전했다는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니 믿어지지 않.. 더보기
티엔무 사원 티엔무 사원 향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8각 7층 석탑은 21m의 키를 자랑하며 앞에는 왼쪽에 거북비석을 세우고 오른 쪽에 큰 종을 걸어 나라를 지키려했다. 본당 청동불상은 사백 살이 넘는 나이지만 베트남 전쟁 당시 타 종교를 내세우는 독재정권에 항의 하며 사이공에서 분.. 더보기
바나(Bana Hill)산 케이블카 바나(Bana Hill)산 케이블카 빠르다는 느낌을 실감하지 못한 케이블카 안에서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자작나무 고무나무들은 수족관 안의 수초처럼 가늘고 기다랗게 쭉쭉 뻗어 산등성이를 기어오르고 그 틈으로 세차게 떨어지는 계곡의 물들은 기포기에서 피어나는 거품으로 보였다... 더보기
호이안 고대도시 호이안 고대도시 영화 속에 장면처럼 내 앞에 다가오더니 마음을 관통하여 지나쳐버리고 프랑스와 베트남 양식의 건축이 어울린 냥 두 나라 사람들이 잘 섞여 지내는 호이안의 구시가가 눈을 열어주었다. 180년 전의 거리가 여태까지 남아 습기가 많아 지붕 위나 벽에 키가 큰 이끼가 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