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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칼럼

체중 줄이기 체중 줄이기 체중기가 고장이 나서 먼저 쓰던 헌 것을 찾아내는 데 며칠 걸렸다. 체중을 줄인다고 애를 쓴 결과를 알 수 없어 궁금했다가 재어보니 무게가 오히려 늘었다. 저녁을 가볍게 먹고 지내다가 그냥 잘려니 허전하여 잠이 오지 않았다. 어쨌던 버텨 아침에 달이보니 꽤 내려간 치수로 나타났다.. 더보기
다 떨어진 축의금 봉투 다 떨어진 축의금 봉투 사두었던 결혼 축의금 봉투가 하나밖에 없다. 하나가 더 있어야 하는데 모자란다. 하나 둘씩 쓰던 봉투가 많이 나간 것이다. 누구에게 보내어졌는지 적어둔다는 것이 그냥 넘어가고 말았다. 앞으로는 적어야겠다는 계산적인 생각이 씁쓸했다. 꼭 댓가를 바라서 축하해주는 작은.. 더보기
진한 색깔의 소변 진한 색깔의 소변 내가 바라보는 사물이나 사람들에 대한 느낌이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너무나 차이가 많이 나지나 않을까 싶은 의아함이 아침 창 밖의 산뜻함으로 눈 앞에 일어선다. 가버린 어제 처럼 이세상에 존재했던 사람들의 흔적들이 허상처럼 사라지는 환절기의 부적응은, 나이를 먹어.. 더보기
어버이 날 어버이 날 비가 내리면서 공기 중에 떠있던 먼지나 황사 찌꺼기가 말끔히 씻겨 세상에 모든 사물들이 보다 더 잘 보이고 가까이 다가왔다. 마음도 함께 깨끗해지는 것은 왜일까? 가려진 것 없이 있는대로를 있는대로 까놓고 보여주는 것 때문일까? 너무나 속고 속이는데 실증난 생활에 대한 외면 때문.. 더보기
용서하는 마음 용서하는 마음 비가 모처럼 비답게 내린 아침이다. 아내가 발목 핀제거 수술을 하고 쉬는 사이 작은 차를 타고 다니던 나에게 아내가 큰 차를 가지고 나가야 안전한다는 말에 아들애를 총신대입구역에 내려주고 큰길로 접아드는데 버스와 서로의 예상운전 탓일까? 내차 왼쪽 모퉁이와 버스가 접축하.. 더보기
내가 준 것이 작게만 느껴지는 제자 내가 준 것이 작게만 느껴지는 제자 오래 전에 졸업을 한 제자의 정을 마음속에 담았던 어제 저녁식사는 변화되어 가는 세태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따뜻하게 남아 있음을 실감했다. 내가 해준 것이 무엇이었는지? 부끄러울 따름이다. 어려움을 무릅쓰고 개척해나간 제자의 생활을 잘 알기에, 잘 되어가.. 더보기
아침은 하루의 악보가 완성된다 아침은 하루의 악보가 완성된다. 어제를 바탕으로 일어서는 아침은 하루를 살아가는 예상 판도가 마음 속에 그려지는 시간이다. 하루를 어떡하면 잘 노래 부르는가로 비유한다면 아침에 이미 악보가 잘 쓰여져 있어야 한다. 악보가 없이는 노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색한 부분이 많으면 하루가 .. 더보기
겸손 겸손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맡은 일이 있습니다..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으로 나누어 지지만 커다란 차이는 없습니다. 그 조금의 차이를 가지고 잘한다고 뽑내고 못한다고 무시하며 볼성사나운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잘 못하는 사람을 도와주고, 칭찬을 받기보다는 일처리를 원만하게 해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