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칼럼

썰렁했던 태극기 게양 유감 - 한국일보(2011년 3월 5일 33면) 기고 내용 썰렁했던 태극기 게양 유감 윤 제 철(시인, 서울교원문학회 회장) 국경일 아침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맞은 편 아파트를 바라다보니 태극기를 단 집이 90여 가구 중에 네다섯 정도 보였다. 달지 않은 집에서는 국기를 게양하는 줄 몰라서 못다는 것은 아닐 터, 알고는 있어도 달아야겠다는 의식이 절실하.. 더보기
급변하는 문화의 홍수 속에서 급변하는 문화의 홍수 속에서 윤 제 철 사람들이 살아온 모양이나 방법을 돌이켜 보면 상당한 시간을 두고 답습을 해오다 새로운 것으로 바뀌어 쓰면 먼저 쓰던 것은 자연스럽게 없어지곤 하였다. 불편이 없으면 바꾸지 않고 그냥 쓰려고 애썼던 것이 관습이었다. 역사를 통하여 살아온 생활의 흔적을.. 더보기
가을의 교정을 사진에 담으며 가을의 교정을 사진에 담으며 벌써부터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 교정의 단풍을 사진으로 담고 싶은 생각을 했었지만 피일차일 이루지 못했다. 세월이 점점 빠르게 간다는 느낌을 받으면서부터 더욱 절실하였다. 주변 가로공원과 어우러져 보기 좋은 풍경이 오래도록 지속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 더보기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를 보고나서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를 보고나서 제빵왕 김탁구는 재미있는 드라마로 많은 시청자의 관심과 기대를 모아왔다. 빵은 배가 고픈 사람들의 끼니를 대신했던 식품의 대명사다. 거성식품을 이어가야할 후계자를 놓고 벌어지는 경쟁과정의 이야기였다. 회장 부인은 자기 자식에게 물려주어야겠다는.. 더보기
조상이나 자신의 뿌리는 필요하지 아니한가 조상이나 자신의 뿌리는 필요하지 아니한가 제천시에서 벗어나 입석역 근처 하천을 다리 건너 송학산 언덕에 오르면 증조부모님 합장한 산소가 있다. 산척면 석천리 석문동에 거주하셨던 분들이다. 석문동에는 그 후손들과 필자의 전할머니 산소가 있다. 아버님의 고향이기도 하다. 석문동에 산소는 .. 더보기
태풍 불던 날 아침 태풍 불던 날 아침 지난 태풍이 불던 날 새벽에 일찍 잠이 깨었다. 거실에서 자던 필자는 거실 베란다 창문이 덜컹거리는 소리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열린 문을 닫고 잠궜다. 다시 창문들을 모두 닫아야했다. 번개가 치고 요란하게 소리를 내며 몰려오고 있었다. 이렇게 정통으로 태풍이 들이닥치는 .. 더보기
보고싶은 s님을 보내고나서 보고싶은 s님을 보내고나서 사람이 이 세상을 살다 가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하더라도, 아무리 재산이 많은 사람이라하더라도 이 세상을 떠나면 무슨소용이 있을까? 오랫동안 같은 직장에서 일하다가 명예퇴임을 하고나서 거의 9년이되가는 s님께서 마지막 가는 길을 바.. 더보기
사람들의 복수 사람들의 복수 사람들이란 가까이 지낼 때는 좋지만 한 번 갈라서면 왼수가 되고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같은 지역에 거주하면서 문인으로서 행세를 하던 분들이 이해상관관계로 이를 갈더니 일을 터트리고 말았다. 지역 문인단체를 구성하여 운영해온지 벌써 10년이 넘었다지만, 한국문인협회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