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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기행

다시 보는 제주도(2021년 5월 1일)

다시  보는 제주도(2021년 5월 1일)

 

1.서귀포자연휴양림

 

 제주도 여행 3박 4일의 마지막 날이다. 지난번에 가려다가 만 서귀포자연휴양림을 찾았다.  밤에 비가 온 탓에 바람이 싸늘하게 불고 있었다.  입구쪽에는 노인이나 어린이들을 위한 코스를 별도로 만들었다. 노고록무장애숲길이다. 노고록은 여유있는이라는 의미를 담은 말이다.  총길이는 850미터나 되는 완만한 길이다. 그러나 그곳 만으로 마음이 차지 않아 생태관찰로로 접어들었다. 다시 이어서 숲길산책로로 이어져 종점에 도달하면 더시 돌아오는 코스였다.  

 

 

2. 1100 습지

 

  서귀포자연휴양림에서 얼마 안떨어진 곳에 1100습지가 기다리고 있었다. 지대가 높아 귀가 먹먹하다. 차에서 내려 습지로 접어들면서 쌀쌀한 이른 봄의 꽃샘추위를 능가했다. 그리고 나무들의 이파리는 아직도 움트는 수준이었다. 평지 보다 계절이 늦음을 볼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은 흔히 다닐 수 있는 이름있는 곳을 벗어나 휴식을 위주로 선택하여 다녔다. 나무도 보고 숲도 보는 내면의 의미를 관찰하였다. 

 

 

3.한라수목원

 

  공항에 가까운 곳으로 접근한 곳이 한라수목원이다. 원시림이 아닌 다양한 나무를 보여주는 공원이었다. 고지의 쌀쌀하던 날씨와는 다른 기후를 느꼈다. 여유롭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여행을 마친다는 생각에서였는지 아쉬움이 밀려왔다. 즐거운 여행이었다는 평가를 하고 싶어졌다. 점심식사를 어디에서 먹을까 하는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딸에게서 추천식다 이름이 날라왔다. 만두전문 식당 장인의 집이라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