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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창작시

달력

달력

 

윤 제 철

 

 

한 장 남은 달력으로

한 해가 매달려 있다

색 바랜 희로애락

함께하다 떨고 있다

 

 

힘이 빠져 떨어진들

새싹 돋아나듯

파릇파릇 열두 이파리 달고

다시 매달아줄

경자년이 피어난다

 

 

이제는 다르게 살아야 한다

조각배 타듯 얹혀서

남들이 해주는 대로 살지 말고

내가 앞장서서 끌고 가보는

주인공을 해봐야 한다

후회하지 않을 시간을 만들어

시들지 않는 달력을

우리들의 가슴에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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