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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제 39회 동작문인협회 시화전 및 시낭송회를 참석하고

39회 동작문인협회 시화전 및 시낭송회를 참석하고

 


시가 원하는 목소리를 내는 시낭송

  

1.들어가는 글

                                      

                                                                                                                                                                                            윤 제 철

                     

  동작문인협회 시화전 및 시낭송회가 201946일 오후 3시 현충원 현충관 2층에서 30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45일부터 11일까지 현충원에서 열리는 시화전에 작품을 전시하는 작업에 협조하지 못하여 낭송회라도 참여하고자 전철을 탔다.

  오후 2시가 넘어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듣고 우산을 챙겨 현충원에 도착하니 아직 비는 오지 않아 연못가에서 하는 줄 알고 시화전의 시들을 두루 살피다가 서동애님을 만났다. 고흥에서 오셨고 오랜만이라 반가웠다.




  장소를 확인하고 현장에 들어서니 은학표 회장을 비롯하여 안철환 사무총장, 박숙자 사무국장의 발 빠른 움직임이 눈에 뜨였다. 이미 많은 회원님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었다. 벌써 39회째를 맞는 시낭송회는 해마다 봄 가을 그리고 문학기행을 할 때마다 이루어졌다.

 

2.시낭송회

 

  1부는 안철환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조흥제 부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와 순국선열 및 작고문인에 대한 묵념이 있었다. 은학표 회장은 참석하신 회원들 중에 처음 오신 분이나 주요 임원을 소개하였고 동작문인협회 창립시 발기위원이었던 분들까지 소개하였다. 그리고 화합된 동작문인협회의 모습을 치하하고 보다 발전해나가는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임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회원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다짐하는 인사말을 하였다.



  그리고 곽광택 명예회장은 책을 많이 읽고 좋은 글을 많이 쓰는 생활에 사명감을 갖는 문인이 되어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격려사를 하였다. 이어서 안철환 사무통장은 단체카톡방 예절, 연회비남부, 베트남 다낭 35일 문학기행을 공지하였다.

  2부는 홍숙자 시인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첫 순서로 낭송가인 김순 시인은 김소월 시인의 초혼을 울림이 큰 시로 승화시키는 감성이 풍부하게 낭송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참석하신 시인들의 자작시 낭송으로 순서대로 이어졌다.



 참석시인은 은학표, 박영란, 곽광택, 조흥제, 문희숙, 박숙자, 백남렬, 신영옥, 윤제철, 배성희, 이재관, 이숙진, 권영이, 홍숙자, 이홍규, 김일성, 선지연, 장승기, 송문호, 김일진, 모태현, 안철환, 그밖에 시 원고를 제출 안하신 수필이나 소설 분과 회원님들께서 참석하였다. 닫는 시를 낭송가인 김미옥 수필가는 이기철 시인의벚꽃 그늘에 앉아보렴을 낭송하여 감동을 선사였다.

 



4.나오는 글

 

  동작문인협회 시낭송회는 2019년에 14년 차 행사로 성장해왔다. 작게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규모가 커진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낭송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질적으로도 크게 향상되었다. 소위 말하는 1세대 낭송가들의 판에 박힌 리듬 탈피의 필요성을 알아차려 노력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낭송은 목소리로 시의 내용을 파악한 후에 그 느낌을 감정을 넣어 표현하는 새로운 장르이기 때문에 시에 따라 다른 리듬을 살려야하기 때문에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낭송은 따로 배운다기 보다는 시낭송회에 모임에 참석하면서 다른 분들의 낭송기법을 자작시에 넣어 읽어보기를 반복하는 것으로 충분하다할 것이다.

  흔히 시인들 중에는 내가 쓴 시를 읽는데 한글을 못 읽어 연습을 하느냐 하지만 그 이유는 시마다 원하는 목소리를 달리 내기 위한 것이다. 한걸음씩 발전되어가는 우리 동작문인협회의 낭송회가 회원 모두의 것으로 모아지는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오늘의 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데 물심양면으로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2019년 4월 6일

늦은 저녁


위 사진 중 일부는 동작문인협회 회원 사진을 인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