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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창작시

어느 해운대 버스킹(busking)

어느 해운대 버스킹(busking)



멀리 떠나

돌아올 수 없었던 추억을

노래로 듣는다


떼어내고 싶어도

끈끈하고 애절하게 달라붙어

끌어당기다가 주저앉아버릴 뿐


누구의 도움으로 우려낸 리듬이기에

가슴에 파고 들어와

이다지도 슬프게 하나


갈곳을 잃게 하는 아픔으로 

공꽁 묶어 멀리 버리고 싶어도

차마 버리지 못하는 추억을

노래로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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