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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창작시

나의 길

나의 길

 

윤제철

 

 

모르는 길을 찾아가는 길은

눈을 감고 가는 길

물어서 갈 수는 있어도

어설프기만 한 길이다

 

알려주는 대로 가지만

잘못 알아듣거나

잘못 찾는 건 당연하다

 

자꾸 물어나 본다지만

제대로 가는 건지

알 수는 없어도 가야한다

 

내가 가는 이 길이

가고 싶은 곳까지 가는 것일까

지도라도 있으면

방향이나 잡겠지만

간 길을 다시보고

기억하며 가는 길이다

 

가다가 지치면 주저앉는 길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길

내가 살고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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