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百合)
윤 제 철
창밖 햇살을 받아 꽃잎이 눈부시다
백 개가 넘는 비늘줄기 뿌리가 끊겨
병속에 담겼지만
처져 있던 몸과 마음이
물이 오른 듯 힘이 솟는다
어둡던 가슴 안에 불이 켜진다
꽃이 시들어 누렇게 바랜다 해도
화려한 꽃 그윽한 향기
잊을 수 없다
꽃으로 보여지는
갖가지 사물과 사건들이
내 앞을 오가는 세월로 피어난다
백합(百合)
윤 제 철
창밖 햇살을 받아 꽃잎이 눈부시다
백 개가 넘는 비늘줄기 뿌리가 끊겨
병속에 담겼지만
처져 있던 몸과 마음이
물이 오른 듯 힘이 솟는다
어둡던 가슴 안에 불이 켜진다
꽃이 시들어 누렇게 바랜다 해도
화려한 꽃 그윽한 향기
잊을 수 없다
꽃으로 보여지는
갖가지 사물과 사건들이
내 앞을 오가는 세월로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