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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창작시

광화문 사랑방시낭송회 - 창립 20주년에 부쳐


광화문 사랑방시낭송회

- 창립 20주년에 부쳐


윤제철



광화문에서 태어나

매월 둘째 주 토요일 마다

시인들이 모인지

어느새 이백스물아홉 번째

한 걸음 두 걸음 서로 손을 잡고

이제 까지 함께 한 길



일상에 깊이 파고 들어가

시를 낭송하여

들떠 있는 정서를 가라앉히고

주인정신을 넓게 퍼트려

내 나라를 잘 가꾸어나갈

묘목은 나이 스물



화려하기보다는 힘이 있어 든든한

건강하고 제 몫을 다하는

이름 보다는 실속 있는 모습으로

온갖 정성을 다하여

꽃을 피우고 열매 맺는 날까지

광화문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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