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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기

자이언 케년(Zion Canyon)

자이언 케년(Zion Canyon)

 

 자이언 케년은 브라이스 케년과 대조적으로 남성적이고 장엄하다. 입구 쪽에 들어서면서 커다란 한 덩어리 바위산이 버티고 서 있었는데 마치 바둑판을 그린 듯 선이 그려져 있었다. 많은 산 중에 유일한 신비스런 모습이라고 했다. 버스에서 내려 사진에 담았다.

 

 

 

 

 

 

 산의 몸체에 군데군데 나무들이 서서 시선이 마주치자 놀란 듯 바라보고 있었다. 협곡의 장관은 터널로 버스가 들어서 잠간 달리다가 벽에 뚫린 구멍으로 밖의 절벽이 순간 번뜩 보이는데 눈이 부신 황홀한 절경에 넋을 빠뜨렸다. 그 것이 우리에게 펼쳐질 진풍경의 일부였음을 암시하고 있었다. 협곡 안에 들어섰을 때는 이미 한가운데에 있었다.

 

 

 

 

 

 

 

 

 

 

 

 

 

 

 

 

 

 앞이나 뒤나 좌우에 모두가 절벽으로 둘러싸였다. 고개를 높이 치켜든 사람들은 한참을 바라다보며 생각에 잠겼다. 나름대로 압도하는 주위 암벽에 감탄하며 푹 빠졌다. 그리고 마구 사진을 찍었다. 글자 하나 적힌 것이 없는 커다란 규모의 시와 그림이 그려져 있는 시화랄 수 있었다. 주변의 암벽들은 생긴 모습들이 비슷하지만 모두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어린 아이가 된 것처럼, 품에 안긴 것처럼 포근함을 느꼈다. 달려오며 터널 벽에 뚫어진 창처럼 보이던 구멍도 바라다보았다. 담대하고 웅장한 영웅들처럼 버티고 선 암석들의 무리가 버스를 타고 내려온 휴게소에 까지 이어졌다. 협곡으로 모아져 있던 캐년에서 멀어지면서 흩어져 가고 있었지만 비슷한 단위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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