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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기

은광촌(Calico Ghost Town)

④은광촌(Calico Ghost Town)

 

 라스베가스로 가기 위해 출발한 버스는 코리아타운의 변두리로 나갔다. 도심과는 달리 콘도 주택들이 깔끔하게 세워져 있었다. 한남체인이라 쓰여져 있는 대형마트가 있었다. 한글이 대부분이어서 그야말로 영어가 필요 없었다. 심지어 종가집 김치까지 진열되어 있었다.

 그곳을 나와 끝없는 모하비 사막이 이어졌다. 여태 알고 있었던 사막의 개념이 바뀌어야 했다. 모래만 있는 사막이 아니었다. 이슬을 먹고 사는 키가 작은 풀들이 살고 있었다. 마치 바람에 날아갈 듯 건조한 모습이었다. 더구나 여름이 건기고 겨울이 습기라니 우리나라와는 많이 달랐다. 사막기후는 연강우량이 150mm이하이고 밤에 이슬이 내린다.

 모하비 사막은 군사적 요충지역이며 자연보호구역으로서 개발을 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

길가에 철조망이 쳐있는 것은 짐승들이 나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밤에 길에 짐승들이 나오면 불을 찾아 나와 정신을 잃는다. 그리고 풀이 바람에 약해 날아다니는 걸 차단하려고 보험회사에서 쳐놓는다.

 한참을 달려가자 점심식사를 해야 했다. 식사는 주로 한식이여서 불편함이 없었다. 바스티유 코리안 레스토랑이었다. 한식과 양식의 비율이 6:4라더니 한식이 그보다 많은 것 같았다. 한식은 우리뿐만 아니라 외국 사람들조차 줄을 서고 있었다. 바스티유는 교통도시로서 들려가는 거점도시로서 화물회사에서 철도분야에 공이 많은 바스티유의 이름을 땄다. 또한 사막의 군사도시로서 병참기지, 에드워드 공군기지가 있다. 밖에 보이는 오렌지 밭을 한참을 달려 지나쳐야 했다.

 식사를 마치고 달리다가 밖에 보이는 오렌지 밭을 한참을 달려 지나쳐야 했다. 민둥산 위에 칼리고(CALICO)라고 흰 글씨로 크게 써놓은 지역이 나타났다. 개척 당시 모습을 실제마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은광촌이었다. 원래 것에 대한 의미가 큰 나라의 진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많은 은이 나오던 곳이긴 했지만 처음에는 엄청난 부를 누렸어도 나중에는 은을 생산하는 비용이 판매비용보다 높아지자 모두가 다른 직업을 찾아 떠나 유령마을이 되었다. 한 미국인이 땅을 사들여 옛 마을, 사용시설, 초라하지만 진짜 모습을 살려 역사의 장으로 만들어 박물관처럼 보존하게 되었다.

 이제는 레스토랑, 기념품가게, 카페 등을 만들어 관광객들의 관심을 갖게 하였다. 또 다른 산업을 이루어 많은 이득을 얻게 되었다. 실제로 쓰던 물건을 전시하여 당시 생활 모습을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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